어느 시각장애인의 슬픈일상
2000년 8월3일 아침7시40분805번 버스에 올랐습니다.
내손에 작대기하나가 바닥을 향해 휘두르며 내입에서 나오는 세마디(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미안합니다.)
버스기사입에서 나오는소리 (에이 18 짜증나게~~`빨리좀 타쇼`) 난또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쪼아린다.
천장에있는 손잡이를 내손에 쥐기도전에 버스기사는 급출발을한다.
내손이 허공에 맴돌다 내몸이 맨뒤좌석까지 내동댕이 처진다.
무릎이 까지고 손바닥에피가 난다.
난 바닥에누웠다가 중앙에 봉을 붙잡고 간신에 몸을 일으킨다. 순간 소심해진 난 벗어나고픈 맘에 출구쪽을 찿아 이리저리 버둥그린다.
내피묻은 손이 옆사람 옷에 묻어버렸다.
아~~18뭐야 아침부터 재수없게~~
깜짝놀란 난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또고개를 쪼아린다.
다행히 고마운여자분께서 내손을 잡아주었다. (이쪽이예요 이쪽으로 오세요.)
난순간 또 고개를 숙이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버스출구문열렸다.
난얼떨길에 내리고 말았다.
도로바닥은 어제 온비에 빗물이 가득차있었다. 내발은 다젖져버렸다.
인도로 올라가려다 턱에걸려 정류장에 서있던 고딩여학생 품에 넘어져 버렸다. 여고생이 괜찮으세요~
내가 아~고맙습니다~하고 내손을 잡은지 1~2~3초가 지나기 무섭게
옆에있는 또다른 여고생이
에이봉사야 ~
하는순간 내손을잡은여고생은 사정없이 날 내팽기친다.
그러고 하는말 에이~18끄~~
난 그곳도 벗어나야겠다는 맘에 허둥지둥 움직였다. 이리쿵저리쿵 사방에 사람이 가득차 있었다.
난두려웠다.
할수없이 물이가득찬 도로로 뛰어들었다.
도로 2차선에서 갈필을 못잡는순간 덤프트럭이 엄청큰 경적소리를 내며 끼~~~~~~~익
이어서 나오는 트럭기사에 쌍욕들~~
난 트럭 반대쪽을보고 또 고개를 숙였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돌아 트럭 범퍼에 꽝~부디치고 넘어졌다.짜증에 못참은 트럭기사는 트럭에서 내려서 내팔을 잡고 인도까지 개끌듯 끌어 내동댕이 치곤 봉사면 집에만 처박혀있지 왜나와서 지랄이야~~~하고는 기사는 횡~사라졌다.
눈물이 나올려고 하는 순간 좀전 잠시황홀했던 그녀향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괜찮으세요~?
난 참았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 했다.
그녀는 날일으켜서 택시를 태워 내집까지 데려다주고 홀연이 떠났다.
난 내방에들어와 멍하니 눈물만 사정없이 흘렸다. 난왜 살지? 살아서 뭐해? 피해만주고
이래서 살면 뭐하냐고! 죽고싶다.
근데 죽는건 무섭다.
그리고더 한것은 사는게 더무섭다.
세상에는 짜증나고 죽고싶고 이런일이 하루에도 수십차례 생각났다 살아지곤합니다.
하지만 이글어느 시각장애인의 슬픈일상을 읽으시고도 짜증나고 죽고싶다면 죽으셔야합니다. 그렇치만
그냥 평범한사람들에 일상생활은 정말 평화로운것입니다. 배부른소리 하지마시고 열심히 부지런히 꿋꿋하게 당당하게 자신있게
용감하게 살아가시기바랍니다.
화이팅!
@^.^@댓글꼭남겨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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