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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읽을 만한 봄의 시 TOP 10 ( 시 해석 포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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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읽을 만한 봄의 시 TOP 10 ( 시 해석 포함)

ho2jja李 2024. 3.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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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읽을 만한 봄의 시 TOP 10



1. 3월 / 헤르만 헤세 

 

초록빛 새싹으로 덮인 기슭에 
벌써 제비꽃 푸름이 울려 퍼졌다 
오직 검은 숲을 따라서만 
아직 눈이 삐죽삐죽 혀처럼 놓여 있다 
그러나 방울방울 녹아 내리고 있다 
목마른 대지에 흡인되어 
그리고 저 위 창백한 하늘가에는 
양떼구름이 빛 반짝이는 떼를 이뤄 흘러가고 있다 
사랑에 빠진 피리새 울음은 나무 덤불 속에서 녹는다 
사람들아, 너희도 노래하고 서로 사랑하라! 


3월의 풍경을 묘사하며, 자연의 변화와 함께 인간 역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에서는 '노래하고 서로 사랑하라!'고 말하며, 삶의 즐거움과 타인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 나태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라 그러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 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 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나태주 시인의 "3월" 시는 봄이 시작되는 계절인 3월에 대한 감상을 담고 있습니다. '어차피'라는 단어는 '어차피 3월은 온다'는 의미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계절이 변화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시는 봄이 시작되는 계절에 대한 감상을 표현하면서도, 여전히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담고 있습니다.


3. 2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봄이 오면 나도 예쁜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어울려 피는 꽃이 되어 더불어 나누는 향기이고 싶어 
용서의 꽃은 돌아선 등을 마주보게 하고 
이해의 꽃은 멀어진 가슴을 가깝게 하지 
겸손의 꽃은 다가선 걸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의 꽃은 마음을 이어주는 기쁨이 되지 
나눔의 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한 미소 
배려의 꽃은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풍경인 걸 
사랑과 믿음의 빛으로 내가 어디에 있건 환히 나를 비추는 당신 
햇살같이 고마운 당신에게 감사의 꽃도 잊어선 안 되겠지


봄이 오면 나도 예쁜 꽃 한송이 피우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내며, 용서, 이해, 겸손, 칭찬, 나눔, 배려 등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또한, 자신을 항상 비춰주는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2월이비록 짧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바쁜 와중에도 여유를 가지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4. 이제는 봄이구나 - 이해인

 

강에는 조용히 얼음이 풀리고
나무는 조금씩 새순을 틔우고
새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를 불러내고

이제는 봄이구나 친구야 
바람에 정답게 꽃 이름을 부르듯이
해마다 봄이면 제일 먼저 불러보는 너의 고운 이름
너를 만날 연둣빛 들판을 꿈꾸며 
햇살 한 줌 떠서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향기로운 기쁨의 말을 적는데 

꽃샘바람 달려와서 네게 부칠 편지를 먼저 읽고 가는구나 친구야


강에는 조용히 얼음이 풀리고, 나무는 조금씩 새순을 틔우며, 새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를 부릅니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 속에서 시인은 친구에게 인사를 건네며,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친구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기쁨 등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꽃샘바람이 불어와 편지를 먼저 읽고 가는 것처럼, 아직 봄이 완전히 오지 않았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5.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이시에서는 봄이라는 계절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봄을 "먼데서 이겨낸 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결국에는 승리하고 돌아오는 강한 생명력과 희망의 상징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봄이 오기 전까지는 어려운 시기나 고통스러운 시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더 나은 미래가 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시는 봄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의 삶에서의 인내와 회복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꽃마리 - 박진선

 

너무 작아
자세히 보아야 꽃으로 보이는 꽃
농부들은 풀이라 뽑아버리고
꽃밭에서도 풀로 취급받아
풀처럼 버려지기도 하는 가녀린 꽃마리
하지만 나는 안다네
신비한 푸른 눈을 가진 천상의 꽃이라는 것을
꽃빛이 눈이 시려 크면 그 모습 취할까
자기를 작게 만든 겸손함의 꽃이여
심해의 향기 푸른 하늘
푸른 기운 담아 꽃으로 피었다네
사람들은 왜 모를까 신비한 푸른 꽃빛
천상의 꽃 꽃마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푸른 향기에 눈물이 난다
아름다운 꽃빛이여
애처로울 듯 아련한 꽃이여


이 세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보석같이 빛나는 사람들이 있다
천상의 꽃빛 가진 꽃마리처럼.


박진선의 "꽃마리"라는 시는 작은 크기와 겸손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강한 힘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마리를 소재로 하여 일상 속에서의 소중함과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겸손함과 인내심,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와 용기를 선사하며, 인간관계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7. 그의 반 - 정지용

 

내 무엇이라 이름하리 그를? 
나의 영혼 안의 고운 불, 
공손한 이마에 비추는 달, 
나의 눈보다 값진 이, 
바다에서 솟아올라 나래 떠는 금성 ( 金星 ), 
쪽빛 하늘에 흰 꽃을 달은 고산 식물, 
나의 가지에 머물지 않고 
나의 나라에서도 멀다. 
홀로 어여삐 스스로 한가로워 항상 머언 이, 
나는 사랑을 모르노라 오로지 수그릴 뿐. 
때 없이 가슴에 두 손이 여미어지며 
굽이굽이 돌아 나간 시름의 황혼 길 위 - 
나 - 바다 이편에 남긴 그의 반임을 고이 지니고 걷노라.


이 시는 그리움과 애절한 마음을 담은 시로서, 화자가 그리워하는 대상인 그는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날 수 없는 존재입니다.화자는 자신의 영혼 속에 빛나는 불로 비유하면서도, 동시에 공손한 이마에 비치는 달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날아오르는 금성과 푸른 하늘에 핀 흰 꽃을 단 고산식물로도 표현하면서, 그와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을 나타냅니다.마지막 구절에서는 화자가 그를 향한 그리움과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해주며, 인간의 삶에서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봄은 가더이다 - 홍사용

 

봄은 가더이다···
"거저 믿어라···"
봄이나 꽃이나 눈물이나 슬픔이나
온갖 세상을 거저나 믿을까?
에라 믿어라, 더구나 믿을 수 없다는
젊은이들의 풋사랑을···

​봄은 오더니만, 그리고 또 가더이다
꽃은 피더니만, 그리고 또 지더이다

​님아 님아 울지 말어라
봄도 가고 꽃도 지는데
여기에 시들은 이 내 몸을
왜 꼬드겨 울리려 하느냐
님은 웃더니만, 그리고 또 울더이다

​울기는 울어도 남 따라 운다는
그 설움인 줄은, 알지 말아라
그래도 또, 웃지도 못하는 내 肝臟(간장)이로다
그러나 어리다, 軟情兒(연정아)의 속이여
꽃이 날 위해 피었으랴? 그렇지 않으면
꽃이 날 위해 진다더냐? 그렇지 않으면
핀다고 좋아서 날뛸 인 누구며
진다고 서러워 못 살 인 누군고

​"시절이 좋다" 떠들어대는
봄나들이 소리도, 을씨년스럽다
산에 가자 물에 가자
그리고 또 어데로···
"봄에 놀아난 호드기 소리를
마디마디 꺾지를 마소
잡아 뜯어라, 시원치 않은 꽃가지"
들 바구니 나물꾼 소리도
눈물은 그것도 눈물이더라

​바람이 소리 없이 지나갈 때는
우리도 자취 없이 만날 때였다
請(청)치도 않는, 너털 웃음을
누구는 일부러 웃더라마는
내가 어리석어 말도 못할 제
훨훨 벗어버리는, 분홍치마는
"봄바람이 몹시 분다" 핑계이더라

​이게 사랑인가 꿈인가
꿈이 아니면 사랑이리라
사랑도 꿈도 아니면, 아지랭이인가요
허물어진 돌무더기에 아지랭인 게지요
그것도 내가 아니라 속았음이로다

​동무야, 비웃지 마라
아차, 꺾어서 시들었다고
내가 차마 꺾기야 하였으랴만
어여쁜 그 꽃을, 아끼어 준들
흉보지 마라, 꽃이나 나를
안타까운 가슴에 부여안았지

​그러나 그는, 꺾지 않아도
저절로 스러지는 제 버릇이라데
아- 그런들 그곳이 차마
차마, 졌기야 하였으랴만
무디인 내 눈에 눈물이 어리어
아마도 아니 보이던 게로다

​아- 그러나, 봄은 오더니만, 그리고 또 가더이다


홍사용 시인의 "봄은 가더이다"라는 시는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을 노래하면서도 삶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시에서는 계절 변화와 함께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변화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통해 우리네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의 풋사랑과 열정,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과 조언을 담아내고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9.입춘 - 안도현

 

바깥에 나갔더니 어라, 물소리 들린다
얼음장 속 버들치들이 꼭 붙잡고 놓지 않았을
물소리의 길이가 점점 길어진다

허리춤이 헐렁해진 계곡도
되도록 길게 다리를 뻗고
참았던 오줌을 누고 싶을 것이다

물소리를 놓아버린 뒤에도
버들치들은 귀가 따갑다
몸이 통통해지는 소리가
몸속에서 자꾸 들려왔기 떄문이다


안도현 시인의 입춘은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느끼는 희망과 기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버들치라는 물고기를 소재로 하여 봄이 가져오는 변화와 생명력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강조하면서도 인간의 삶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에 읽으면 좋은 시 중 하나입니다.


10.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꽃필 차례가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인생에서 어려움과 역경을 겪는 순간들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멈추고 상황을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마지막으로, 상처받지 않는 사랑은 없으며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용기를 갖게 해주는 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Tip

봄에 대한시를 많이 읽으면 좋은점


첫째, 봄의 시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봄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펼쳐지며, 이를 담은 시들은 독자들에게 생생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활동 중 하나로 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둘째, 봄의 시는 감정을 자극하고 힐링 효과를 줍니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시를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봄의 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셋째, 봄의 시는 문학적 감수성을 높여줍니다. 시는 짧은 문장 안에 깊은 의미를 담아내는 예술 장르로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봄의 시는 특히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독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아성장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봄의 시를 읽는 것은 단순히 취미로서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개인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는 유익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시인이나 시집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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