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유재석
- Labrinth
- 송가인
- 명언
- 박정현
- 이효리
- Sia
- 백파더
- The Disappearance of the Girl
- 백종원
- 이지은
- 야니
- 백종원의 요리비책
- 비
- 장삐쭈
- 비긴어게인3
- 백선생
- Paik's Cuisine
- 방탄소년단
- 시아
- Yanni
- 이제나
- 신병
- BTS
- 놀면뭐하니?
- Phildel
- 이지금
- SBS트롯신이 떴다
- iu
- 아이유
목록시 (3)
MINI 블로그 공감대(共感帶)
♥ MINI 블로그 공감대(共感帶)
★★봄의시 모음 (아래 ↓ 이미지 클릭 하시면 봄음악팝업창이 열립니다. ) 1.봄이 오면 나는 (이해인 / 수녀, 시인)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 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
가을의시 모음 (가을음악듣기 ↓) ** 가을 -- 함민복 **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 가을 -- 김용택 ** 산그늘 내린 메밀밭에 희고 서늘한 메밀꽃이라든가 그 윗밭에 키가 큰 수수 모가지라든가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깊은 산속 논두렁에 새하얀 억새꽃이라든가 논두렁에 앉아 담배를 태우며 노랗게 고개 숙인 벼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농부와 그이 논이라든가 우북하게 풀 우거진 길섶에 붉은 물붕숭아꽃 고마리꽃 그 꽃 속에 피어 있는 서늘한 구절초꽃 몇송이라든가 가방 메고 타박타박 혼자 걸어서 집에 가는 빈 들길의 아이라든가 아무런 할말이 생각나지 않는 높고 푸른 하늘 한쪽에 나타난 석양빛이라든가 하얗게 저녁 연기 따라 하늘로 사라지는 저물 대로 다 저문 길이라든가 한참을 숨가쁘게 지저귀다가 금..
나무와 그늘 약 2주 전 몸담고 있는 운동 클럽에서 신입회원 환영식이 있었다. 환영식이라고 해봐야 20여명이 모여 식사하고 호프 한 잔씩 마시는 자리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신입회원들이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했다. 근데 신입회원 중 막내 녀석이 이런 멘트를 날렸다. “지금 제가 이런 그늘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누군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제 시상식에서 배우 황정민이 남겼던 유명한 수상 소감을 빌리자면, 선배님들이 차려놓으신 밥상에 숟가락만 들고 앉게 되었으니 까마득한 후배로서 감사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황정민이 일명 ‘숟가락’ 수상 소감으로 많은 팬들을 감동시킨 것처럼 녀석 역시 그 멘트로 모든 회원들의 가슴을 쿵하고 울려버렸다. 나 역시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