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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각장애인의 슬픈일상 2000년 8월3일 아침7시40분805번 버스에 올랐습니다. 내손에 작대기하나가 바닥을 향해 휘두르며 내입에서 나오는 세마디(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미안합니다.) 버스기사입에서 나오는소리 (에이 18 짜증나게~~`빨리좀 타쇼`) 난또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쪼아린다. 천장에있는 손잡이를 내손에 쥐기도전에 버스기사는 급출발을한다. 내손이 허공에 맴돌다 내몸이 맨뒤좌석까지 내동댕이 처진다. 무릎이 까지고 손바닥에피가 난다. 난 바닥에누웠다가 중앙에 봉을 붙잡고 간신에 몸을 일으킨다. 순간 소심해진 난 벗어나고픈 맘에 출구쪽을 찿아 이리저리 버둥그린다. 내피묻은 손이 옆사람 옷에 묻어버렸다. 아~~18뭐야 아침부터 재수없게~~ 깜짝놀란 난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또고개를 쪼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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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1. 17:50